여자배구대표팀 홍성진 감독 "우승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

입력 2017-07-03 15:58  

여자배구대표팀 홍성진 감독 "우승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

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출전…"어느 경기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

이소영까지 무릎 부상으로 전력 이탈 '비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출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홍성진(54)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달 7일 선수단 소집 이후 약 한 달간 세계여자배구대회를 준비했다.

준비를 마무리한 홍 감독은 3일 대한배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수비와 서브, 리시브 등 기본 3가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훈련했다"며 "여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열정"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지난 한 달간 오전에는 체력 훈련과 서브, 서브리시브 등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오후에는 볼로 운동하며 조직력을 다졌다.

홍 감독은 "그간 이숙자, 이효희, 김사니 등의 세터가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끌어왔지만 현재는 확실한 세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염혜선, 이소라 두 세터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


그는 '여자배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과 함께 공격을 이끌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홍 감독은 "김희진이나 김미연이 해줘야 한다. 오른쪽에서 받쳐줘야 김연경과 함께 삼각편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배구의 현재 세계랭킹은 공동 10위다.

한국이 2그룹에서 상대할 불가리아, 독일, 카자흐스탄, 폴란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팀 가운데 공동 10위인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보다 순위가 낮다.

하지만 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은 만만치 않다.

최근 배유나(도로공사), 문명화(KGC인삼공사), 고예림(IBK기업은행)이 부상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데 이어 이날 이소영(GS칼텍스)까지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홍 감독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

그는 "자국에서 경기를 갖는 불가리아, 폴란드와 우리나라와 공동 10위로 랭킹이 같은 아르헨티나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어느 경기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새로 출발점에 선 만큼 팬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불가리아로 출국한다.

불가리아, 폴란드에서 각각 1, 2주차 경기를 벌인 뒤 귀국해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불러들여 3주차 경기를 펼친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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