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과학관 전국 첫 과학미션 프로그램 '잼 랩' 운영

구미과학관 전국 첫 과학미션 프로그램 '잼 랩' 운영

2주 간격으로 과학미션과 재료 주고 임무수행 지시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과학관이 오는 8일부터 참가자가 과학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 '잼 랩'(재미있는 연구소)을 운영한다.






구미과학관이 무료로 재료를 공급하고 과제를 주면 참가자가 이를 수행하는 전국 첫 과학·공학 미션체험 프로그램이다.

오는 8일과 9일, 15일, 16일에는 '어둠을 밝혀라', 22일과 23일, 29일, 30일에는 '스스로 굴러가는 페트병'이란 미션을 준다.

구미과학관은 이같이 토·일요일에 2주 간격으로 과학미션과 함께 재료들을 제공한다.

1∼2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해 평가를 거쳐 미션 난이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첫 회 수행미션인 어둠을 밝혀라에서는 아이스크림 막대, 구리 테이프, 발광다이오드, 동전 건전지, 클립 등을 주고 전기회로를 이용한 손전등을 만들라고 지시한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쓸모있는 물건을 만드는 과학·공학 사고력을 키우는 과제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재료와 함께 최소한 가이드만 던져 주고 과학미션을 수행하도록 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체험형 과학·공학교육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과학 프로그램을 본떠 저비용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구미과학관 입장료가 어린이 1천원, 어른 3천원이나 과학미션 재료비 1천원은 무료이다.

구미시가 교육부에서 받은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구미과학관은 2011년 4월 임수동 동락공원 내 청소년 과학기술 체험시설로, 교육부 지원을 받아 만든 테마과학관이다.

백옥경 구미과학관장은 "학생과 시민이 과학·공학영역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과학미션 체험으로 과학이론과 공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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