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30년 사회복지 천착한 전문가(종합2보)

입력 2017-07-03 19:34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30년 사회복지 천착한 전문가(종합2보)

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은사…문 대통령 정책자문그룹 '심천회' 멤버

청 "저출산고령화 대응·복지 사각지대 해소할 적임자"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30여년 동안 빈곤 문제 등 사회복지 분야 연구에 천착해 온 학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인선을 발표하면서 박 후보자가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또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할 중장기 정책 수립과 보건복지 분야 사각지대 해소, 사회안전망 확충, 의료공공성 강화 등 새 정부의 보건복지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를 통해 발표한 소감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모든 국민이 현재의 결핍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축하는 데 진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소득주도 성장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복지 공약인 치매국가책임제와 기초연금, 공적연금 강화, 저출산 극복, 건강보장 보장성 확대,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UC버클리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머물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 근로장려세제(EITC), 국민연금 등 굵직한 사회복지 정책들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관여해 왔다.

2005년부터 경기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사회복지대학원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회,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등 정부 정책에도 참여했다.

박 후보자는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에서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소개하며 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던 인연으로 생전에 노 대통령을 만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싸워 무릎에 상처를 입고 오자 박 후보자의 부친이 직접 약을 발라주며 '너는 크게 될 아이다'라며 격려했고, 부친이 일찍 돌아가신 뒤 노 전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식사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정책 자문 그룹 '심천회'의 멤버로 알려졌다.

심천회는 18대 대선에서 패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해 온 문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나 대통령에게 '정책 과외'를 해 왔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도 심천회 출신이다.


▲ 경남 함안(61) ▲ 서울대 경제학과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 ▲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장





mi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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