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북핵 및 사드 문제 등을 논의한 것에 대한 중국 측 평론을 연합뉴스 기자가 요구하자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며, 우리는 한국의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핵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돼야한다고 계속 주장해왔다"면서 "한반도 주요 당사국인 한미 양측이 이 문제를 소통하는 것에 중국은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각국이 각자의 역할을 발휘하고 각자의 책임을 지고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언급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