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활 전 사장, 후보 중도 사퇴 번복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홍승활 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3일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에 다시 나가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5월 사장 재공모에 지원해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까지 통과한 그는 이달부터 처음 도입한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주 갑자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사장은 당초 재공모 공고내용에 없던 인사청문회 수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대구시가 인사청문회 참석 동의서를 보내자 이에 응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시와 시의회는 도시철도공사 사장 재공모를 하는 과정에 철도공사와 도시공사, 시설공단, 환경공단, 대구의료원 5개 공공기관장 후보를 상대로 한 인사청문회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대구시장이 기관장 후보를 선임해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의회는 15일 안에 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하고 경과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시장은 보고서를 참작해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구비서류를 갖춰 이번 주에 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방침이다.
홍 전 사장은 "도시철도공사 사장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청문회에 응하기로 최종 결심했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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