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현재 교육을 진행 중인 자원봉사자의 직무 배정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참여 희망대회 조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회가 결정되면, 각 대회 자원봉사자의 직무가 9월까지 배정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2만389명으로 잡고 있는 조직위는 개인 봉사자를 포함해 총 2만3천800명을 선발했는데, 이른바 '인기 직무'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직무가 확연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선발 당시 16.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통역의 경우 수요(328명)보다 240여 명 많은 572명이 선발됐고, 또 다른 인기 분야인 방송에서도 수요(371명)의 두 배 가까운 734명이 뽑힌 상태다.
반면 관중 안내엔 6천638명 수요에 5천730명이 선발돼 1천명 가까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교통 안내 업무에도 필요한 1천759명보다 160여명 적은 인원이 선발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참여하겠다고 지원한 이가 전체 60% 가까이 차지하지만, 나머지 40% 중에선 올림픽에만 참여하겠다는 비중이 훨씬 높아 '올림픽 쏠림'도 전망된다.
조직위는 "패럴림픽은 올림픽보다 상대적으로 참여 희망자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패럴림픽 자원봉사자를 우선 배정하고 올림픽 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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