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 제2전성기…2021년까지 매년 매출기록 경신"

입력 2017-07-04 06:44  

"이미지센서 제2전성기…2021년까지 매년 매출기록 경신"

IC인사이츠 전망…"자동차, 의료기기, VR·AR 등 수요처 확대"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빛을 포착해 이미지로 전환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하나인 이미지센서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105억 달러(약 12조1천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였던 전 세계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센서'의 매출은 올해 약 9% 증가한 115억 달러(약 13조2천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CMOS 이미지센서 판매액은 2011년부터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는데 올해로 7번째 기록을 갈아치운다는 것이다.

CMOS 이미지센서는 대표적인 이미지센서로, 카메라렌즈가 포착한 빛을 전환해 이미지로 만든다. 자연계의 영상정보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전화는 CMOS 이미지센서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시장이었지만 2006∼2010년 사이에는 수요가 안정화되며 시장이 정체됐다.




그러나 이제 다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IC인사이츠의 분석이다. 자동차나 의료기기, 보안, 웨어러블 기기,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사용자 인식 인터페이스 등에서 내장형 카메라나 디지털 이미지화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이다.

그 결과 올해로 7년째 매년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2021년까지도 이 같은 기록 경신이 계속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내다봤다.

IC인사이츠는 "2021년까지는 CMOS 이미지센서 제품군이 매년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아무것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연평균 8.7%씩 성장하며 2021년에는 159억 달러(약 18조3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일본 소니가 시장 점유율 45.8%로 1위이고, 삼성전자가 그 뒤를 이어 19.4%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이미지센서에 '아이소셀(ISOCELL)'이란 이름을 붙이고 독자적인 브랜드화에 나섰는데 이 같은 이미지센서 시장의 성장세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IC인사이츠는 또 CMOS 이미지센서 수요가 가장 급속도로 팽창할 분야로 자동차를 지목했다. 2021년까지 연평균 48%씩 성장해 23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가장 큰 수요처인 휴대전화 카메라용 이미지센서는 2%씩 성장해 2021년 76억 달러가 되고,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도 2016년의 67%에서 47%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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