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은 4일 화학업종의 실적이 올해 2분기에 재고 증가와 유가 하락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노 연구원은 "1분기 중국의 과도한 선수요 발생으로 중국 화학제품의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그에 따른 수요 둔화로 주요 화학제품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다가 달러 약세, 유가 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까지 겹치면서 2분기 화학업체 실적이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뷰타다이엔(BD) 가격이 정상화되며 화학업체 실적의 명암이 엇갈렸다"며 "BD 외부판매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의 실적은 부진한 반면 BD를 외부조달하는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의 주요 화학제품 재고가 꾸준히 감소하며 일부 제품의 가격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 시황은 2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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