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호천서 60대 숨진 채 발견…경찰 "사고사 추정"(종합)

입력 2017-07-04 16:25   수정 2017-07-04 16:26

수원 서호천서 60대 숨진 채 발견…경찰 "사고사 추정"(종합)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개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7시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서호천에서 A(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A씨는 수원의 한 여관에 장기투숙하며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시 결과 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며, 실족에 의한 외상 혹은 저체온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A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둑에서 하천까지 높이가 2m가량 된다.

서호천은 상류 파장정수장에서 갈라져 나온 폭 4∼5m의 지류로, 현재 수심은 40∼50㎝이다. 밤사이 호우가 집중될 당시엔 수심이 1.5m에 이르렀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사망원인이 명확하진 않지만,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아 사고사로 추정된다"라며 "A씨는 상류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보다는 발견지점 인근에서 실족해 하천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수원에는 이날 0시 이후 오전까지 82.3mm의 비가 내렸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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