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 감소 소식에 4일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3.06% 떨어진 15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1.81% 내린 3만8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5.5% 줄어든 37만6천109대를, 기아차는 13.3% 감소한 23만2천370대를 각각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현대차가 219만8천342대로 8.2% 줄어들었고, 기아차는 132만224대로 9.3% 감소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해외공장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5.9% 줄었고 내수판매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부진으로 11.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도 중국 공장 판매 부진으로 해외공장 판매가 14.9% 줄었고 내수판매는 주력 차종 노후화에 따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내수와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자동차 수요가 둔화세이고 한·중 외교 갈등으로 인한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 가동률 저하도 장기화해 국내 주요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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