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관인사 17명 중 15명이 코드·보은인사"

입력 2017-07-04 10:00   수정 2017-07-04 10:15

주호영 "장관인사 17명 중 15명이 코드·보은인사"

"좁을 협(狹)자, 협치인가…더 협조하기 어려운 상황"

"국민의당, 김상곤 지역연고로 통과시켜준 건 아닌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의 장관 인사와 관련해 "17명 중 15명이 코드·보은인사다. 비서진이나 차관까지 확대해도 코드·보은인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협치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아 당혹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좁을 협(狹)자, 협치로 이해한 것 아닌가"라며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도덕성을 앞세운 진보정권이 이전 정권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더 이상 협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코드 인사로 국민의 신망을 잃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청와대 치다꺼리만 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사 5대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말 한마디 못하고 앞장서서 비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오전에는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역대급 부적격 트리오라고 하고 오후에는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을 유지하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한다고 입장을 바꿨다"며 "왜 이리 태도가 바뀌었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김상곤 후보자가 광주 출신이어서 지역적인 연고로 통과시켜준 게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야당으로서 위치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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