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킹 조지' 조지 웨아(50)의 아들 티모시가 프랑스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영국 BBC방송, 유로스포츠 인터넷판은 4일(한국시간) 올해 17살인 티모시가 3년 계약으로 생제르맹에 입단, 아프리카 유일의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아버지 조지가 걸었던 길을 가게 됐다고 전했다.
생제르맹은 조지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뛰던 팀이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랄까. 아버지 조지와 같은 최전방 공격수인 티모시는 지난해 9월 UEFA 유스리그 데뷔전에서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이 8-1 대승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지는 현역시절 국제무대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라이베리아 국가대표로 출전, 60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렸다.
1988년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조지는 생제르맹에서 3년간 활약한 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이탈리아 AC 밀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다.
아프리카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1995년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의 영광을 안았다.
티모시는 "모험을 계속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나는 대단한 클럽의 일원이고 언젠가 최고 팀에 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태생으로 뉴욕 레드불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티모시는 일단 생제르맹 U-19팀에서 성장을 도모한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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