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평균 좌석점유율 99.3%…9월 '부산행'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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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CGV의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가 일본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지난 6월 30일 일본 극장사업자 유나이티드 시네마와 손잡고 일본 도쿄의 쇼핑센터 아쿠아시티오다이바에 첫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스크린X는 영화관 정면뿐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모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 상영 시스템이다.
첫 상영작은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개봉 첫주 주말 평균 좌석점유율이 99.3%에 달하는 호응을 얻었다고 CGV는 전했다.
지난 5월 국내에서 먼저 개봉된 이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다섯 번째 시리즈로 러닝 타임 129분 중 30분 분량이 스크린X로 제작됐다.
CGV는 이 작품에 이어 작년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을 오는 9월 스크린X로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일본 내 15개 스크린을 추가로 확보해 일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GV스크린X 사업부장 안구철 상무는 "일본시장은 특별관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새롭게 선보인 스크린X에 대한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스크린X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CGV는 CGV여의도와 홍대 등 국내 극장에 84개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총 7개국에 36개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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