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말레이시아 민간단체가 지난해 북한 함경북도 수해지역에 10만 달러(한화 1억1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의료구호단체인 '머시 말레이시아'의 암란 마잔 사무국장 대행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해 함경북도 수해 당시 북한 외무성의 요청으로 북한에 의료 지원을 했다"며 "무산군과 연사군 내 의료기관에 10만 달러 상당의 결핵약을 제공해 현지 주민 17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함경북도 지역 병원과 의료기관에 구급차 여러 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시 말레이시아는 지난 1999년 코소보 내전 당시 피해를 본 아동과 주민에 대한 지원을 계기로 설립됐다. 이 단체는 지난 2004년과 2008년에도 북한에 의료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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