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팻말을 흉기로 훼손한 광주 남구의회 A 의원이 4일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A 의원은 지난 5월 11일 오전 9시께 의회가 입주한 구청 청사 1층 승강기 앞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팻말 2개를 조각낸 혐의(재물손괴)로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팻말은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A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남구청 공무원노조가 설치했다.
남구의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A 의원은 지난해 12월 소속 상임위원과 마찰 빚었던 구청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고, 노조는 해당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며 공식 사과를 요구해왔다.
A 의원은 오는 11일 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 발언을 이용해 입장 발표를 한 뒤 12일 자로 의원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