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미국 뉴욕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36·민주당) 하원의원이 5일 오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나눔의 집이 4일 밝혔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2시간가량 나눔의 집에 머물면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고, 위안부 피해자인 하점연(95)·박옥선(93)·김군자(91)·이용수(89) 할머니를 면담한다.
나눔의 집에는 10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으나, 다른 할머니들은 몸져누워있거나 병원 치료 중이어서 이날 만남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나눔의 집은 설명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퀸즈 26선거구 하원의원으로, 매년 동해 병기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고 있다.
법안은 뉴욕주 공립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고, 병기가 불가능할 경우 동해를 단독으로 표기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그는 2013년 뉴욕 맨해튼 유엔주재 일본 대표부 앞에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 당시)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일본 오사카 시장의 위반부 망언을 규탄하기도 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한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직접 외교부를 통해 나눔의 집 방문을 요청했다"며 "4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만나 대화하고, 위로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