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청문회 준비 착수…"대통령 통치철학 충분히 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책을 맡게 됐는데 복지 국가 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 분야 현안이 하도 많아서 우선순위를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만 전 국민에 대한 기본소득 보장,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건 분야에서도 선진 보건체계를 만들겠다"며 "누구나 공공성이 확보되고 공공성이 확장된 의료 체계 속에서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부한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없었지만, 평상시에 말씀을 많이 나눠서 대통령의 통치철학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 후보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날 처음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박 후보자는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30여년 동안 빈곤 문제 등 사회복지 분야 연구에 천착해 온 학자다.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UC버클리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 대통령과는 정책 자문 그룹 '심천회'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심천회는 18대 대선에서 패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해 온 문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나 대통령에게 '정책 과외'를 해 왔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