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상류에 떡붕어 1천마리 떼죽음 원인은

입력 2017-07-04 15:22  

안동호 상류에 떡붕어 1천마리 떼죽음 원인은

대구환경청 조사 착수…환경단체 "중금속 섞인 부유물 떠올라 폐사"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과 경북 안동시가 안동호에서 물고기가 집단 떼죽음한 원인을 조사한다.

4일 대구환경청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께 안동시 도산면 안동댐 상류 약 30㎞ 지점 안동호에서 떡붕어 1천여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 지점은 환경단체들이 봉화 석포제련소 등에서 중금속이 유입하는 곳이라며 정밀 조사를 요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최근 비가 내리면서 호수 바닥에 있던 중금속이 섞인 부유물이 수면으로 올라와 물고기가 폐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하자 대구환경청은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대구환경청은 조사에 참여한 김구환 대구보건대 교수는 현장에서 폐사 물고기를 해부한 결과 내부 장기손상이나 기생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김 교수가 '물고기가 죽은 지 1∼2일 지났고 쇼크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사고지점 수질을 측정한 결과 수온이 26도, 수소이온농도(pH) 7.5, 용존산소는 10.5㎎/L로 나타났다.

환경청 관계자는 "수질을 검사해봐야 알 수 있지만 측정한 결과만 봐서는 수온, 용존산소 등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물고기 떼죽음 직접 원인이나 선행 원인을 추가로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환경청과 안동시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독성검사, 국립수산과학원에 어병과 중금속 검사를 맡겼다.

대구환경청은 사고지점을 관찰하고 있고 앞으로 원인을 규명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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