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충분히 들어 난개발 막겠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4일 "광주의 허파인 도시공원이 난개발되지 않도록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감회의에서 "도시의 허파인 근린공원은 후손으로부터 미리 빌려 쓴 것이기에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헌법 불합치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두 매입하는 데만 2조7천억원이 든다"며 "도시철도 건설 등 기존 부채 등을 감안하면 재정파탄에 이를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중인 4곳의 민간공원 조성 계획은 그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윤 시장은 "내년 6월까지 준비하지 않으면 대책없이 사유지가 개발되는 만큼 부득이 마륵공원 등 4곳을 개발하는 상황이다"며 "나머지 큰 공원은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중앙, 중외, 일곡공원 등 3대 공원에 대한 국가공원 지정을 정부에 지속해 요구할 생각이다"며 "국토부도 사유지에 대한 지자체 장기 임대와 매입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녹색연합 등 일부 환경단체와 설명회를 하고 주민 의견도 수렴했으나 지역사회 전체 공론화를 못한 점을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가 대한민국 제조업을 살릴 것이라고도 했다.
윤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민간 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 학계, 노동계, 심지어 문재인 정부도 같은 생각이다"고 자평하고 "이는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제도와 지원 등을 받으면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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