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부광약품은 약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희귀의약품 개발사 에이서 테라퓨틱스(이하 에이서)가 기존 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에이서는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 오펙사 테라퓨틱스(이하 오펙사)와 합병하기로 하고 올해 3분기까지 관련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에이서가 88.8%, 오펙사가 11.2%다. 합병이 완료되면 오펙사는 에이서로 상호를 변경해 재상장한다.
부광약품은 에이서에 400만달러(한화 약 46억원)를 투자해 합병 전 기준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변수가 남아있어 합병 후 지분율을 속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미 투자한 금액이 있는 만큼 적잖은 시세차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서는 이번 합병으로 오펙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흡수하게 돼 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에이서는 단풍시럽뇨병, 요소회로질환 치료제와 같은 희귀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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