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관광 편리해진다

입력 2017-07-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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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관광 편리해진다

동국사 앞에 3층 규모 문화체험시설·주차장 설치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옛 도심인 금광동에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가 있다.

1909년 창건한 동국사는 일본 사찰 형식의 대웅전을 포함한 절 건물, 불교용품, 탱화는 물론 일제강점기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및 자료 등을 5천점 가량 보유하고 있다.

동국사는 군산 출신의 고은 시인이 불가에 입문한 절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일본 불교 종단인 조동종(曹洞宗)이 강제 지배의 역사를 반성하면서 적은 '참회와 사죄의 글' 참사비도 있다.

참사비 옆에는 20015년 8월 국내에서 11번째이며, 사찰 경내에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처럼 독특한 사찰 양식, 아픈 역사의 흔적, 수많은 이야기가 넘치는 동국사는 매년 수십만명이 찾는 군산의 대표 관광지다.






군산시가 동국사 접근성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절 인근에 3층 규모의 주차장 및 문화체험시설을 설치한다.

1·2층에는 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3층에는 근대문화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10월께 건립에 들어가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동태문 시 도시재생과장은 "동국사는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데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근에 문화체험시설이 부족했다"며 새 건물이 마련되면 옛 도심 관광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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