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밑그림…기본계획 용역 이달 말 착수

입력 2017-07-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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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밑그림…기본계획 용역 이달 말 착수

부산시 24시간 공항·활주로 확대 등 반영에 최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김해신공항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공항개발 기본계획 용역이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의 기간을 거쳐 공항개발예정지역 범위를 고시하고 활주로 길이, 부대시설, 접근교통망 등 시설계획을 확정한다.

공항운영계획과 재원조달방안 등도 정해 사실상 김해신공항의 세부 밑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4월 기본계획 용역 수행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수행능력과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가격 입찰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용역을 수행할 엔지니어링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께 용역에 들어가 내년 7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한 뒤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기본 및 설시설계를 한 뒤 2021년 김해신공항 건설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하고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김해신공항을 개항할 예정이다.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이 시작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산과 경남 등 해당 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을 포항, 울산, 거제, 창원, 여수를 아우르는 남부권 산업 벨트의 물류·여객 관문이자 다음 세대까지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해신공항을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활주로 길이도 기존 3.2㎞에서 3.8㎞로 확장하는 방안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공항 주변에 관광·컨벤션·상업시설 등 고부가가치 기능을 갖춘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를 조성하고 사물인터넷(IoT) 등을 비롯해 공항의 모든 노하우를 결집한 스마트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24시간 공항이나 3.8㎞ 활주로, 에어시티 조성 등은 올해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모두 빠졌다.




부산시는 기본계획 용역 과정에 부산시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시가 참여하는 회의 등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는 한편 현장설명회나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부산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도 김해신공항 건설을 지원하는 신공항건설지원단을 신설하고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소음피해 대책, 활주로 연장, 연계교통망 구축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이 명실상부한 영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항 주변 소음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24시간 운영하고 활주로와 연계교통망 등 공항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며 "부산시민의 바람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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