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백석동 지반침하'…고양시 정밀진단 결과 '안전'

입력 2017-07-04 17:00  

'잇따른 백석동 지반침하'…고양시 정밀진단 결과 '안전'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올해 초 잇따라 지반침하와 도로균열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 와이시티 업무시설 터파기 공사장 사고에 대해 고양시가 4개월여간의 정밀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도로와 인근 건물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 도로침하 사고와 관련한 '제3회 안전대책위원회(위원장 한국지반공학회 류기정 소장)' 회의 내용과 이 자리에서 검토된 도로·건축물 등 주변 시설물에 대한 최종 안전진단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안전진단을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했는데 흙막이 시설 및 주변 도로, 공사장 옆 인도와 근린광장, 인접 건축물 모두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현장 주변의 고양종합터미널과 초고층 건물인 요진와이시티도 이번 지반침하로 인한 구조적인 손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는 기존 흙막이 시설과 침하한 주변 도로 및 전면광장은 4월 12일 3차 지하수 유출 이후 충분히 지반보강 작업을 벌인 뒤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계측을 한 결과 지하수위 등에서 특별한 변화가 없는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사고 이후 중앙로 도로 6차선 중 3차선과 인도, 광장 등 차량과 보행자들의 통행이 통제된 일부 구간에 대해 이달 말까지 완전히 개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 측에 지하 터파기 부분 되메우기 원상복구 최종 시공계획서를 오는 20일 전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시공사도 지하 터파기 되메우기 방식에 대해 최종 검토해 시공계획서를 시에 제출하고 이달 말 도로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했다.

백석동 요진 와이시티 업무시설 터파기 공사장에서는 올해 2월 6일과 14일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달 22일에도 도로가 균열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어 시가 정밀안전진단을 벌이던 지난 4월 12일 또다시 공사장으로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중앙로와 인도에 길이가 각각 12.5m와 3.1m가량 되는 균열이 발생했다.

이에 시행사인 요진건설산업은 이튿날인 4월 13일 공사장을 원상복구하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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