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증권박물관 분양계약 마무리…사업 급물살(종합)

입력 2017-07-04 17:30  

부산증권박물관 분양계약 마무리…사업 급물살(종합)

2019년 10월 개관 목표…금융·역사교육의 장 활용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금융중심지 부산에 우리나라 금융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는 증권박물관이 들어선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복합개발 2단계 사업시행사인 실버스톤과 부산증권박물관 분양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건립 사업에 들어갔다.





부산증권박물관은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건물에 전용면적 2천700여㎡ 규모로 건립된다.

우리나라 증권의 400년 역사를 경제사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전시방법을 이용해 스토리텔링형 및 체험형 전시시설을 구성한다.

현재 운영 중인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증권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스위스 증권박물관과 2012년 건립한 대만의 TDCC 주식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금융박물관으로서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부산에 건립하는 부산증권박물관은 규모 면에서 일산증권박물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조성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하반기 부산증권박물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하반기 박물관 건립 설계용역을 할 예정이다.

이어 2019년 상반기까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9년 10월께 부산증권박물관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증권박물관이 완공하면 문현금융단지 내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한국거래소 홍보관, 부산은행 금융역사관, 기술보증기금 기술체험관 등 금융 관련 전시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증권박물관은 다른 금융 전시시설과 달리 주말에도 문을 열 계획이어서 중학생 자유학기제 등에 대비한 교육시설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일산증권박물관은 전자증권제도 추진과 정보통신산업의 발달 등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주식, 채권 등 실물 유가증권을 보존하기 위해 2004년 5월 설립돼 관람객이 22만명을 넘었다.

박물관에는 국내 증권 5천200점, 해외증권 1천점, 일반 사료 500점 등이 보관 중이다.

부산증권박물관은 일산박물관의 일부 유물을 옮겨 전시하고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수집한 금융 관련 유물과 사료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증권박물관 설립을 위한 분양 매매계약이 해결돼 앞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부산증권박물관을 계기로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부산시민에게 양질의 금융문화와 경제교육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부산증권박물관은 부산을 금융과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증권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모이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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