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적조…안전처, 해경함정까지 동원해 대응

입력 2017-07-05 06:00  

예년보다 이른 적조…안전처, 해경함정까지 동원해 대응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민안전처는 올여름 어장과 양식장의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과 방제작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처는 최근 3년간 해경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적조가 있는지를 미리 살펴보는 예찰 활동을 3천900여 차례 시행한 바 있다. 또, 경비함정 187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이달 초에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전처는 경비업무를 수행하는 해경 경비함정과 항공기가 예찰 활동도 병행하도록 하고, 적조주의보 시에는 경비함정의 워터제트 추진기와 소화포를 활용해 방제작업 지원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경비함정이 워터제트 추진기를 활용해 해수 혼합에 나서면 적조밀도가 약 50% 감소하고, 용존산소는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강력한 물줄기를 뿜어대는 소화포를 활용하면 양식장 내 적조 유입방지 및 분산작업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만 안전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적조로 인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조 발생 시부터 소멸 시까지 항공기, 경비함정 등을 총동원해 예찰하고, 적조 방제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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