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울주군수 "신고리 5·6호기 예정대로 건설해야"

입력 2017-07-04 17:51  

신장열 울주군수 "신고리 5·6호기 예정대로 건설해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신장열 울주군수는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 정책 변화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신고리 5·6호기는 예정대로 건설돼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신 군수는 이날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큰 틀에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찬성하지만,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지금 중단하면 자율유치한 주민과 지자체가 뒤통수를 맞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군이 받기로 한 특별지원금이 줄어들 것도 염려했다. 신고리 5·6호기 특별지원금 800억원 중 울주군은 현재 397억원을 받은 상태다.

신 군수는 "울주에너지융합일반산업단지는 특별지원금을 투입해 추진 중인데, 지원금이 중단되면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신 군수는 원전해체센터 유치 당위성도 강조했다.

그는 "울주군은 원전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경주나 기장군에 비해 별다른 혜택을 못 받았다"며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원전해체센터는 울주군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연말에 군청사를 이전하면 남게 되는 현 부지의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남구에 공문에 보내 매입 의사와 방법을 마련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군수는 지난 임기 읍면주민센터 신축, 경로당 개선, 축산농가 사료 자급체계 구축 등을 성과로 꼽았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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