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송광민(34·한화 이글스)이 1군 복귀를 서두른다.
이르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4일 서울시 구로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송광민은 "훈련은 착실하게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결정하시겠지만, 일단 주말 LG와 3연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임시 주장'에서 '주장'으로 승격한 날이었다.
한화는 올해 주장으로 뽑은 이용규의 부상 결장이 길어지자, 송광민을 정식 주장으로 선임했다.
송광민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에도 1군 선수단과 동행했다. 떨어져 지내진 않았다"고 웃으며 "이젠 경기에도 복귀할 때가 됐다. 동료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데 힘을 보태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송광민은 공격과 수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 100%에 가까운 스윙을 한다"며 "수비할 때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주말 3연전에서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광민은 올 시즌 타율 0.319, 5홈런, 42타점을 올렸다. 한화의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송광민까지 돌아오면 최근 불붙은 한화 타선에 더 무게가 실린다.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6월 26일 재활군으로 내려간 외국인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이날 1군 훈련에 합류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비야누에바가 전반기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11∼13일)에서 중간 계투로라도 등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선발 등판은 어렵겠지만 짧은 이닝 소화는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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