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 격 도시 락까의 유적이 국제동맹군에 의해 파괴됐다.
IS 격퇴전 사령부인 미국 중부사령부는 동맹군이 락까 중심부로 진입하기 위해 라피까 성벽 일부를 공습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군은 락까 탈환전의 지상군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 부대를 부비트랩과 저격수를 피해 락까 올드시티 내부로 들여보내기 위해 라피까 벽을 공습했다. .
벽은 일부만 부서졌으며 2천500m에 이르는 라피까 벽 대부분은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라피까 벽은 7세기에 건설된 요새의 일부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라피까 벽에 통로를 설치한 것은 락까 탈환전에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공습을 등에 업은 SDF는 락까의 여러 방향에서 도시 내부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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