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작업자 실종…일기예보 믿고 공사하다 급류에 휩쓸린 듯

입력 2017-07-04 18:30   수정 2017-07-04 18:34

하천 작업자 실종…일기예보 믿고 공사하다 급류에 휩쓸린 듯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동민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 일대에서 4일 근로자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은 집중호우 가능성이 상존하는데도 공사를 하다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산회원구청이 발주한 해당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이날 하도급 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을 하천 복개구조물 보수보강 작업에 투입했다.

창원시내 도심을 흐르는 양덕천은 평소에는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하천이다.

근로자들은 이날 양덕천 복개구간 아래 하천바닥까지 내려가 구조물 균열 보수작업을 했다.

이날 낮동안 창원시 일대는 대체로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제3호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후여서 별다른 기상특보가 내려지지는 았았다.

그러나 오후 4시를 전후해 마산 양덕천 일대에 시간당 27㎜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마산회원구청 측은 파악했다.

하천 수량이 갑자기 급격히 불어나자 인부 4명은 한꺼번에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1명은 전선줄을 붙잡고 버티면서 다행히 구조됐다.

이들이 집중호우때 공사를 강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산회원구청 측은 "오늘 일기 예보에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작업을 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경찰과 해경,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양덕천 하류를 거쳐 마산만까지 떠내려갔을 수도 있어 마산만 일대로 수색을 확대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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