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대표이사 전풍(62) 사장이 최근 구단이 심판에 금품을 제공한 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한다"고 공언했다.
전 사장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kt wiz의 경기가 시작하기 전 프런트 직원들과 함께 마운드 앞에 서서 "저희 두산베어스가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팬 여러분께 큰 고통을 드렸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읽었다.
전 사장은 구단이 불미스러운 일의 중심에 선 이후인 3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결정됐다.
2013년 심판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김승영 전 사장은 사퇴했다.
이날 전 사장은 사과로 취임 첫 행보를 했다.
전 사장은 "팬들이 있기에 서울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일로 팬들께 너무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두산베어스는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서겠다"며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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