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6이닝 1실점 쾌투로 롯데 7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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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국민 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제2의 홈인 포항구장 고별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4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 상대 선발 송승준에게서 우측 펜스를 시원하게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2-1이던 7회 다시 같은 방향으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 번 모두 송승준의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몰린 속구를 걷어 올렸다.
이승엽의 대포 2방과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점을 뽑은 삼성은 4-2로 이겼다.
삼성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올해 포항에서 치르는 홈경기를 마감한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통산 타율 0.372(137타수 51안타)로 고감도 타격감각을 뽐냈다.
특히 홈런을 15개나 몰아쳤다. 포항구장에서 한 경기 홈런 2방을 친 것도 2014년 두 번, 올해 한 번 등 세 번이나 된다.
마운드에선 좌완 백정현이 돋보였다.
백정현은 6연승을 달리던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안타 4개만 맞고 1점만 줬다.
6회 2사 1, 2루에서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실점 했으나 이대호를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1-3이던 8회 2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4인 9회 2사 2, 3루 마지막 동점 찬스에선 손아섭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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