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기습폭우로 하천 주변 복개구조물 보수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가 난 경남에서 밤새 국지성 폭우가 계속됐다.
창원기상대는 5일 오전 4시55분을 기해 하동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서부경남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 새벽부터 내린 비는 이 날 오전 7시 현재 거제 188.5㎜, 통영 149.3㎜, 하동 108㎜, 창원 90㎜, 함안 89㎜, 남해 61.5㎜ 김해 34.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현재 하동과 거제에 내려졌던 기상특보는 이날 오전 모두 해제됐다.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는 밤새 지리산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아직은 별다른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기상대는 "낮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고 경남내륙은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며 "기압골이 불안정하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기습폭우가 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축대 붕괴와 산사태, 침수 피해, 산간과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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