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테임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8로 올랐다.
그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의 2구째 시속 136㎞(84.4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틀 전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이은 이틀 만의 대포다. 테임즈는 전날 볼티모어전에는 결장해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록됐다.
테임즈는 내친김에 연타석 홈런까지 폭발했다.
그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윌슨의 5구째 (88.8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역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011∼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뛴 테임즈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12개였다.
그는 2014∼2016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거둔 대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빅리그에 재입성,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시즌 도중 빠졌던 부진에서 이제 완전히 빠져나온 모습이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히메네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지미 넬슨의 2구째 시속 147㎞(91.6마일)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잘 맞은 타구는 펜스 몇 발자국 앞에서 우익수한테 잡혔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제이콥 반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54㎞(95.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볼넷을 기대했지만, 심판은 방망이가 돌았다고 판정했다.
밀워키는 테임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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