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5일 화장품 업종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화장품 상위 5개사의 2분기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4.0%, -25.4%로 추정된다"며 "면세 판매 부진과 수출 증가 둔화에 더해 국내 업황 변화도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들도 시차를 두고 성장률 둔화를 경험했다"면서 "1분기에 이어 당분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업종 지수가 24% 하락했음에도 섹터 평균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26배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중국 단체관광객 관련 규제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으나 그동안 진행된 산업 내 변화로 이후의 회복 강도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국내의 트렌드도 '가성비, 색조, 멀티숍'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며 기업별로 차별화한 성장의 시대가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중단기 대응으로 국내외 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 훼손 정도가 덜하고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낮은 종목을 압축할 것을 권한다"며 한국콜마[161890]와 LG생활건강[051900]을 선호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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