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ICBM 여파' 하락 출발…2,370선 후퇴

입력 2017-07-05 09:20   수정 2017-07-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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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ICBM 여파' 하락 출발…2,370선 후퇴

코스닥은 사흘 만에 상승…660선 회복 시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성공 여파에 하락 출발하며 2,37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377.7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1포인트(0.15%) 내린 2,377.01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이날 오전 7시 동해안에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하는 등 전날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성공에 무력시위로 대응함에 따라 지정학적 우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휴장이어서 북한 위험의 반영 여부가 지수 흐름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과거 북한 위험 부각에 따른 하락 시 학습효과로 낙폭 만회 움직임이 빨랐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도 1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33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선 형국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21%)와 2등주 하이닉스(-0.15%)가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물산[028260](0.35%), 한국전력[015760](1.21%), POSCO[005490](0.86%)만 오르고 있고 현대차[005380], 삼성생명[032830], SK는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1.37%), 철강·금속(1.12%), 전기가스업(0.90%)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약품(-0.50%), 화학(-0.34%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34%) 오른 658.4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0.23%) 오른 657.70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66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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