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신산업, 상반기 수출 10분의 1 책임졌다

입력 2017-07-05 11:00   수정 2017-07-05 20:16

8대 신산업, 상반기 수출 10분의 1 책임졌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8대 신산업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10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8대 신산업 수출액은 314억7천만 달러로, 총수출의 11.3%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8대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다.

8대 신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상반기 9.1%, 2016년 상반기 10.4%, 올해 상반기 11.3%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251억8천만 달러) 대비 25.0%를 기록했다.

다만 에너지 신산업 중 태양광은 올해부터 수출실적에 잡혔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20.0%로 낮아진다.


품목별 증가율은 전기차 90.9%, 항공우주 45.7%, 차세대 디스플레이 25.6%, 차세대 반도체 18.4%, 첨단 신소재 12.3%, 바이오헬스 6.1%였다.

에너지신 산업 중에서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축전지가 25.2%, 스마트미터가 75.5%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로봇 부문만 홀로 0.7%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시장인 유럽 내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일본(-6.9%)을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중동이 110.8%로 가장 증가세가 가팔랐고, 미국은 33.7%, 중국은 11.3%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와 교역 증가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와 서비스용 로봇의 신제품 출시 계획 등도 신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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