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VW)이 경제제재로 이란을 떠난 지 17년 만에 다시 이란 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란 현지 수입업체 마무트 코드로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이란에서 차량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우선 이란에서 티구안과 파사트 모델의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이란 내 폴크스바겐 브랜드 가치를 정립하며 독일의 앞선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1950년대에 이란에서 차량 판매를 시작했다가 2000년 철수했다.
이란 정부는 한 해 새 승용차 판매량이 현재 약 100만대에서 중장기적으로 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기업들은 지난해 1월 핵합의안에 따라 대(對)이란 제재가 완화되면서 현지 시장 진출 기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앞서 프랑스 에너지 회사 토탈은 전날 이란 남부 걸프해역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제11공구를 개발하는 48억달러(약 5조5천억원) 규모의 사업 본계약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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