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 짜는 작업이 치매 발병 늦춘다"

입력 2017-07-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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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 짜는 작업이 치매 발병 늦춘다"

전 공정 손으로, 작업 중 대화가 인지능력 향상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시가 5일 안동포를 짜는 작업이 치매 발생을 늦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안동에 치매 환자는 3천432명이다.

안동 273개 농촌마을(里) 가운데 인구 대비 치매 환자 비율은 서후면 저전리가 1.83%로 가장 낮고, 임하면 금소 2리 2.11%, 금소 1리 2.35% 등 순이다.

저전리와 금소1·2리는 안동포 생산지이다. 이 마을들 치매 유병률은 안동 평균 치매 유병률(9.67%)보다 아주 낮다.

시는 안동포 생산지에서 치매 발생률이 낮은 것은 안동포를 짜는 13단계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해 뇌를 자극하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김문년 안동시 한방산업팀장(보건학 박사)는 "안동포 작업과 치매 발생 관계는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지만 손가락을 많이 써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소근육 운동이 이뤄지는 데다 작업 과정에 옆 사람과 웃고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인지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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