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해군에 2차로 인도된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캣' 4대가 5일 실전운용에 들어갔다.
해군은 이날 "와일드캣 신형 해상작전헬기 2차분 4대가 전방 함대에 배치돼 오늘부로 해상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은 이미 작전 배치된 기존 와일드캣 4대를 합해 모두 8대를 본격적으로 실전에서 운용하게 됐다.
와일드캣 2차분은 지난해 12월 해군에 인도됐다. 군은 신형 무기체계를 인수하면 작전배치를 앞두고 일정 기간 운용체계 등을 갖추는 전력화 과정을 거친다.
유럽 방산업체 레오나르도(과거명 아구스타 웨스트랜드)가 생산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은 전투함에 탑재돼 대(對)잠수함·대수상함 작전, 탐색·구조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어뢰 '청상어'와 소형 표적 공격용 12.7㎜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다. 광학·적외선 유도 방식의 스파이크 대함유도탄도 탑재해 북한의 대남 침투용 공기부양정 등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기존 해상작전헬기 '링스'의 음파탐지기 '디핑 소나'(Dipping Sonar: 가변심도소나)보다 성능이 우수한 저주파 디핑 소나와 '소노부이'(Sonobuoy: 부표형 음파탐지기)를 갖춰 적 잠수함 탐지 능력이 뛰어나다.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AESA)와 전자광학열상장비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 감시 능력도 있다.
와일드캣의 전력화 업무를 지휘한 곽한중 해군 622비행대대장(중령)은 "AW-159 신형 해상작전헬기 8대가 전방 함대에 배치돼 군의 대비태세가 한층 강화됐다"며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현장에서 격침하고 우리 영해를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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