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선 앞둔 獨, 러시아의 해킹 정보 공개 가능성 경고

입력 2017-07-05 11:23  

9월 총선 앞둔 獨, 러시아의 해킹 정보 공개 가능성 경고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러시아가 오는 9월 독일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그동안 해킹한 정부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고위정보관리들이 4일 경고했다.

러시아와 중국 및 이란 등과 연계된 해커들이 그동안 독일 외교부와 해외 공관, 그리고 재무 및 경제 부서 등을 지속해서 겨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5년에는 러시아 해커들로 의심되는 해커조직들이 의원들의 비밀 통신 정보에 접속해 의회 컴퓨터망을 수일간 마비시킨 적도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러한 공격들로부터 얻어진 통신 내용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번째 연임을 노리고 있는 9월 24일 총선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독일 내무부와 국내 정보기관들이 경고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프랑스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력을 목격했다"면서 "이들 노력이 러시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러시아를 지목했다.

그는 "우리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오는 선거에서 유사한 기도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특히 지난 2015년 해킹을 통해 하원에서 누출된 많은 양의 통신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주목하면서 "이 가운데 일부가 향후 수주 간에 걸쳐 공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독일 정보당국은 당시 의회를 공격한 그룹이 러시아 해커로 의심되는 소파시(Sofacy) 또는 APT28 그룹 등으로 추정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의장 자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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