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 1위' 서울은 강남구·경기는 과천

입력 2017-07-05 11:30   수정 2017-07-05 14:14

'부촌 1위' 서울은 강남구·경기는 과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의 '최고 부촌(富村)' 자리를 놓고 강남구와 서초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현재는 다시 강남구가 부촌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과천과 성남이 각각 부촌 1·2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15년간 3위를 지켜왔던 용인이 하남, 광명, 안양에 이어 6위로 밀려났다.

1기 신도시는 분당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일산이 평촌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부동산114가 5일 공개한 '수도권 지역별 부촌 지도'에 따르면 2001년부터 서울 아파트값은 10년 넘게 줄곧 강남구가 1위를 지켜왔다.

강남구는 '전통 부촌의 상징' 압구정동, '타워팰리스가 있는 최고급 신흥 주거단지' 도곡동, '강남 8학군의 상징' 대치동,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린 '투자 1순위 지역' 개포동 등이 대표적인 주거지역이다.

그러다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 서초구에 2012~2014년까지 3년간 부촌 1위 자리를 내줬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리체, 반포힐스테이트 등 주요 재건축단지가 입주하면서 새로운 도심 주거지로 변모했다. 이 시기에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것도 서초구에 부촌 1위를 빼앗긴 요인이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강남구 아파트값이 회복하면서 강남구가 2015년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최근까지 부촌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강남구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천111만원으로 서초구(12억9천8만원)보다 높았다.





경기도의 부촌 1위는 과천으로 6월 기준 호당 평균 매매가격이 8억4천29만원이었고, 2위는 성남(5억7천130만원)으로 2001년부터 최근까지 1·2위 자리는 변함없이 유지돼 왔다.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한때 과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높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2001년부터 경기도 부촌 3위 자리를 유지했던 용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한 아파트값의 회복이 더뎠고, 하남에 아파트값이 높은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이 본격 입주하면서 지난해 3위 자리를 하남에 내줬다.





용인은 올해 들어서는 안양에도 밀려서 경기도에서 '부촌 6위'로 내려앉았다.

6월 기준 하남시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4억9천347만원이고 용인시는 3억8천331만원으로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5개 지역을 가리키는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는 6월 기준으로 분당의 호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억7천5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01년 이후 1위 자리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권 1기 신도시' 2위는 평촌과 일산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산은 2001~2010년 줄곧 2위였으나 2011년 평촌에 밀려 3위로 잠시 내려왔다가 2012년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평촌에 2위를 내줬고 현재까지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점을 기록했던 2006년말 평촌과 일산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4억2천216만원, 4억5천883만원 수준이었으며, 6월 현재 각각 3억9천399만원, 3억8천433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평촌이 고점 대비 90% 넘게 회복한 반면, 일산은 80%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는 등 아파트값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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