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트럼프 풍자만화 대회…"히틀러 닮은 탐욕스런 전쟁광"

입력 2017-07-05 11:32  

이란서 트럼프 풍자만화 대회…"히틀러 닮은 탐욕스런 전쟁광"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 각국의 만화가들이 이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풍자 만화 대회에 참가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에서 열린 '국제 트럼피즘 만화·캐리커처 대회'에는 미국에서부터 영국, 이란까지 세계 75개국에서 1천60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트럼피즘'(Trumpism)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는 반(反)이민·보호무역주의·반세계화 등에 대중이 열광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번 대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는 작품이 많았다. 주최 측도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연상시키는 기울어진 T자를 대회 로고로 내세웠다.


주최 측은 "트럼피즘의 '주의'(ism)는 인종차별주의(racism)와 나치즘(Nazism)을 뜻한다"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발언이 히틀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은 불타는 노란 머리를 하고 미국 달러 지폐로 된 재킷을 입은 채 침을 흘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그린 이란 출신의 하디 아사디에게 돌아갔다.

아사디는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돈 중심적 사고와 전쟁광 기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공약과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에 대한 폭력, 언론 매체에 대한 공격을 풍자한 작품들도 있었다.





대회와 함께 3일부터 테헤란에서는 '트럼피즘' 만화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이후 11개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