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운영사의 지분 12.1%를 확보했다.
한진터미널은 부산신항의 5개 터미널 운영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수 국내 자본이 운영한다.
5일 항만공사에 따르면 재무적 투자자인 펠리샤가 보유한 한진터미널의 지분 50%-1주를 ㈜한진, 수출입은행이 중심이 된 뉴포트글로벌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에 대금 지급을 마쳤다.
항만공사는 490억원을 출자해 터미널 운영사 지분 12.1%를 확보했다.
기존 대주주인 ㈜한진은 지분을 50%+1주에서 62%로 높였고 뉴포트글로벌의 지분은 25%이다.
이 터미널은 애초 한진해운이 50%+1주의 지분을 갖고 모항으로 이용했으나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진에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부산항만공사가 신항 터미널 운영사에 지분 참여한 것은 5부두 운영사인 BNCT(지분 9%)에 이어 두 번째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운영사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터미널 운영에 직간접으로 참여해 신항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다른 터미널 운영사의 지분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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