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제품 품평회…조성제 사장 "을의 마음으로 대리점과 소통"
(인천=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중견 가구업체인 에몬스가구가 람보르기니 매트리스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하반기 가구 시장을 공략한다.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5일 인천 남동공단의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가구 트렌드 발표회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토리노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슬립(Smart Sleep) 침대와 이탈리아 1등급 가죽으로 만든 소파를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소개했다.
토리노 람보르기니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의 2세가 설립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호텔 체인, 골프용품, 시계 등의 브랜드가 있다.
람보르기니 매트리스는 이탈리아 디자인에 더해 100% 이탈리아 고급 소재를 사용했으며 통기성과 내수성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사장은 람보르기니 매트리스에 대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더 좋은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겠다는 생각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에몬스가구는 또 마사지 기능과 숙면을 위한 자세 설정 등의 첨단기술이 적용된 침대와 더위와 추위에도 깊이 잠잘 수 있도록 돕는 신소재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식탁 위에서 바로 요리가 가능한 신개념 식탁과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의 장롱 등도 소개했다.
품평회에 나온 시제품들은 에몬스가구 대리점주 등의 선택을 받아야 하반기 시장에 최종 출시된다.
이날 전국에서 올라온 에몬스가구 대리점주와 판매책임자 200여 명은 제품들을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회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신상품을 결정한다.
현장에서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대리점주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최근 5년간 품평회에 참석했다고 소개한 에몬스가구 서인천점의 최해영 대리점장은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들은 소비자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서 품평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본사가 대리점을 고객으로 모시는 을의 마음으로 소통해야 시장이 원하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며 "대리점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해 지속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