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얼음 밑에도 강물 흘러…北 평창올림픽 참여 다시 제안"

입력 2017-07-05 16:01   수정 2017-07-05 17:24

이총리 "얼음 밑에도 강물 흘러…北 평창올림픽 참여 다시 제안"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서 준비상황 점검

경기장 공정률 96%…24일부터 국민적 붐 조성 행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남북화해·협력을 말하기에는 좀 어색한 국면이지만, 얼음 밑에서도 강물은 흐르는 것처럼 체육활동을 통한 화해·협력 분위기 유지는 절실하다"며 "북한의 참여를 다시 한 번 제안 드리고, 그것을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어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더 경색된 점을 고려해 '어색한 국면'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평창올림픽의 흥행을 위해서는 북한이 참여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패럴림픽은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이 총리는 지난달 15일에는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과 강릉 빙상경기장을 현장 점검했고, 28일에는 총리공관에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관련 종목 경기단체장들을 초청한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지원위원회에서 대회시설 조성, 개최 도시 편의시설 개선, 대회 붐 조성방안 등 준비상황과 각 부처의 지원계획을 점검했다.

강원도는 현재 12개 경기장의 평균공정률은 96%, 경기장 주변 진입도로 16개의 평균공정률은 82%이며 올해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평창·강릉·정선의 숙박업소 646곳과 음식점 552곳에 외국어 요금표와 메뉴판을 비치하고, 간판을 점검하는 등 관광객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회 200일 전인 이달 24일을 'G(Game)-200일'로 명명하고 이날을 전후로 국민적 붐을 조성하기 위한 행사에 나선다.

평창대관령음악제(7월18일∼8월8일), 강릉재즈프레소페스티벌(7월21∼23일), 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서울스퀘어, 7월24일부터)이 준비돼 있고, 미디어 연계 캠페인도 벌인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단 등 대회관계자 수송, 숙박 준비, 의무실 구축, 자원봉사자 모집 등 대회운영 전반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직위는 패럴림픽대회 입장권 28만장에 대한 1차 온라인 판매가 8월21일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평창대회에 최다종목·최다인원이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한다며 종목별 맞춤훈련과 우수지도자·스포츠과학 전문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총리는 올림픽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인 경기장 건설과 숙식환경, 교통, 안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과 88서울올림픽·2002년 월드컵 때와 같은 국민 관심을 고조시키는 노력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또, 스포츠와 올림픽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88서울 올림픽 때 조용필씨가 '서울 서울 서울'이라는 쓸쓸한 분위기의 노래를 만든 이유를 전하며 경기장 사후활용 문제 등 '대회 이후'까지 생각하며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조용필씨가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왜 쓸쓸한 노래를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축제 뒤에는 쓸쓸함이 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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