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거래소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 최고경영진(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회계 투명성 강화와 공시의무 준수를 위해 좀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래소가 코스닥 상장 중국기업의 CEO만을 모아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거래소 측은 참여한 중국기업 CEO들을 상대로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공시 주의사항 등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기업 14개사 중 씨케이에이치[900120], 차이나하오란[900090], 골든센츄리[90028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크리스탈신소재[900250], 헝셩그룹[900270]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공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이은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국내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불신받으면서 불거진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최근 문제가 된 사례 가운데 완리[900180]는 지난 5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앞서 중국고섬, 연합과기, 성융광전투자 등은 감사의견 거절 이후 상장폐지까지 됐다.
거래소는 "참여한 중국기업들이 투명 경영 선포식도 했다"며 "이번 간담회가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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