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중국 간판 축구선수인 정즈(鄭智·광저우 에버그란데)가 경기 패배 후 심판과 악수하지 않는 '뒤끝'을 발휘했다가 팀으로부터 거액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됐다.
광저우는 지난 주말 톈진 취안젠과의 슈퍼리그 경기에서 3-4으로 패한 후 선수들이 심판진과 악수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주장 정즈에게 10만 위안(약1천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AFP통신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구단은 성명에서 "모든 선수와 감독들은 경기 중 상대팀과 심판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축구 당국과 구단들은 최근 선수들의 경기 매너에 대해서 잇따라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달 광저우 푸리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을 향해 공을 차서 난투극을 유발한 첼시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상하이 상강)에게 8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를 비판한 안드레 빌라스 보아 상하이 감독과 브라질 출신 선수 헐크에도 2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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