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국회 사랑재에서 귀환 국군용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정 의장은 탈북해 귀환한 국군용사들과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귀한 분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후손들이 편안하게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귀환하지 못한 국군용사들에 대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도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함께 한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는 입법부 수장이 탈북 국군용사들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영 이사장은 "6·25 전쟁 때 포로가 돼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스스로 탈북한 분이 80명이지만 다 돌아가시고 이제 겨우 34명만 생존해 있다"며 "북한에 지금도 살아있을 동료(포로)들을 송환하고 자신들이 북한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증언하고 싶은 것이 이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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