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시장 "KTX 논산훈련소역 설치는 국가 위해 꼭 필요한 사업"
(논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논산시가 지역 명소인 탑정호에 국내 첫 수상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5일 시청에서 한 민선 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탑정호에 국내 최초 수상리조트를 조성해 전국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탑정호는 수심이 낮이 수상리조트 조성이 가능하다"며 "이 사업을 맡아 추진할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탑정호 주변을 수상레저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박범신 작가 집필관 인근에 예술인 마을과 딸기 테마공원, 도자기 마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야간 조명을 갖춘 700m 길이의 출렁다리도 설치한다.
최근에는 탑정호 변을 따라 개설되는 데크 둘레길(총연장 2.9㎞) 일부가 최근 완공돼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탑정호 일대는 둘레 24km를 무동력 자전거로 산책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고의 슬로시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 중부권 경제 중심지로 명성을 날리다 쇠락한 강경읍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강경 젓갈만 갖고는 '지속가능한 논산'이 되기 어렵다"며 "근대문화가 남아있는 강경의 건물을 일괄 매입, 복원해 인접한 전주 한옥마을을 넘어서는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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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논산훈련소역 설치에 대해서는 "훈련병 가족들을 위해 병영열차를 만드는 것으로, 논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난해 설계 용역비 3억원이 반영돼 타당성 조사가 추진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신이 재임한 민선 5·6기 성과로 대한민국 병영체험장(밀리터리 파크) 유치, 논산훈련소 면회 제도 부활, 부채 탕감, 기업 유치 등을 꼽았다.
그는 "참여정부 때는 균형발전이라는 기조 덕분에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이 투자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인 민선 5·6기에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때문에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던 기업이 유턴하기도 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황 시장은 "시가 직접 부지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지가를 낮춰 동양강철·한미식품 등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며 "귀농귀촌 전략,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논산을 인구 30만 규모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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