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정상규씨가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 67명을 재조명한다.
저자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공군에 자원입대해 장교로 복무하던 중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기 위한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했다. '독립운동가' 앱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 2만여명 중 서거일이 기록된 인물 207명을 추린 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186명을 선정해 이들의 서거일마다 생애와 업적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의 선조들이 어떤 사람들이었고 그분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주었는지,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가치는 무엇이며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현재 나의 위치와 직업이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과 소신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휴먼큐브. 320쪽. 1만5천원.
▲ 하지만 우리가 틀렸다면 = 미국의 대중문화 평론가이자 작가인 척 클로스터먼이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상식과 진리가 과연 절대적인 진실인지 질문을 던진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은 1851년 발표 당시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멜빌이 사망할 때까지 판매부수는 총 5천부를 밑돌았다. 사후 30년 동안 '모비딕'에 대한 평가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1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모더니즘 비평가들이 새로운 평을 내놓으면서 '위대한 소설'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책은 이처럼 문학과 음악,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과거에는 인정받지 못하다 이후 재평가됐던 사례들을 제시하며 우리가 지금 믿고 있는 상식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자신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는 생각에서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 외에 다른 정보를 참고하지 않는 '순진한 현실주의'를 경계하면서 '하지만 우리가 틀렸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져보자고 제안한다.
위즈덤하우스. 윤태경 옮김. 344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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